전국비상시국회의(추) 대표자대회 개최
‘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1월 15일(수) 연세대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대표자대회와 후원의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대표자 대회에는 전국비상시국회의 각 지역(부산,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 인천 등) 20여 곳, 부문(민주행동, 언론, 성균관대, 여성 등) 10여 곳이 참가해 의견을 나누고 결의를 다졌다.
전국비상시국회의 이부영 상임고문은 대회사에서 "나라경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현 시국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이 순간에도 한반도 전쟁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인 9.19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운운하고, 마치 군대가 점거한 것처럼 공영방송 KBS 내부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면서 정권의 폭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모두 단결해 윤석열 정권과 싸워 내년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자"고 연대연합을 다짐했다.
이어 조성우 공동운영위원장의 주재로 대표자대회가 진행됐다.
'전국비상시국회의(추)의 새로운 도약으로 반윤전선을 확대강화하자!'는 제목의 첫 기조발제를 발표한 문국주 집행위원장은 그간의 활동을 보고 및 평가하고 향후 방향 및 과제를 담았다. 방향 및 과제로 '반윤전선 확대구축, 총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제안했고 아울러 조직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역과 부문 대표자들에게 제안했다.
게속해서 '전진을 위한 성찰, 혁신을 통한 통합을 기대하며'를 주제로 문재인 정권 5년과 윤석열 정권 1년을 평가했다.
문국주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을 성찰하는 일은 국민에게 진실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징표가 되고 민주진보진영 내부에서 연대와 단결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년 평가, 1년 평가의 궁극적 목적은 앞으로 우리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가는 게 좋을지 그 비전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평가가 전진을 위한 성찰, 혁신을 통한 통합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성희 대외협력위원장이 시민정치위원회 구성 및 계획에 관해 기조발제했다.
정성희 위원장은 시민정치위원회의 경과를 보고한 후 1)총선을 계기로 시민 정치의식, 직접참여 제고 2) 진보정치연합 실현 및 원내교섭단체 구성 3)민주/진보 총선연대를 통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원회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과제로는 선거법개악저지, 유권자운동(반윤 민주/진보 연합), 진보정치연합 추동, 진보/민주 총선연대 실현을 꼽았다.
이어 민심을 고스란히 반영하지 못하는 병립형 선거제도로의 개악을 우려하는 긴급 성명을 황순식 대외협력위원장이 보고했다.
전국비상시국회의는 지난 11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만나 연동형 선거제도 유지 및 발전, 비례위성정당 방지, 진보정당과의 선거연대와 협치를 요청한 바 있다. 성명에는 "선거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11월 20일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진 지역/부문 발언에서는 '시민투쟁 단일화가 시급하다', '퇴진이 끝이 아니라 우리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기대와 요청이 '기회주의적인 사고로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의 출마를 막고 심판할 수 있어야 한다', '87년 체제 이후 기득권 세력의 힘이 공고화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정치개혁이 되기를 바란다'는 정치개혁의 염원과 '분과위원회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지역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서서히 변화가 있고 힘이 모아지고 있다'는 비상시국회의 내부의 요청과 상황공유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결의문 낭독에서 전국비상시국회의는 "나라의 비상시국을 끝내기 위한 반전(反轉)을 선포"하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가장 큰 죄악을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사유화'로 꼽았다.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종식이 나아갈 길의 끝이 아님을 깨닫고 한국 정치와 사회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